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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머/기묘한이야기
현재위치 : HOME > 대청마루 > 유머/기묘한이야기
 
작성일 : 13-07-23 10:00
컬투쇼 베스트 사연
 글쓴이 : 광양넷지기
조회 : 2,594  
최근 들어 할아버지들의 싸움 사연들이 많이 나와 저도 하나 올려봅니다.
 
100% 실화구요, 한자성어들은 제가 김 할아버지께 들은 음을 듣고 뜻을 찾아 해석한 겁니다.
 
저희 할아버지는 평소에
 
"저급한 미생물들이나 주먹으로 싸우는 거여, 어? 사람이라면 적어도,  이 입으로, 어? 이 말로써 말여, 어? 상대방을 제압하는 거여, 어?"
 
하시며 자신은 태어나서 단 한번의 싸움도 져 본 적이 없다고 강조하셨어요.
 
그러던 어느날, 할아버지께 보약을 갖다 드리려고 경로당에 가고 있는데 입구에서 할아버지의 고함 소리가 들려왔습니다.
 
수많은 할머니들에게 둘러싸인 할아버지와 평소 다른 할아버지들 사이에서 자신의 유식함을 자랑하시던 김 할아버지가 서로 대치한 채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어요.
 
싸움의 원인은 할아버지께서 평소 자전거를 주차해 놓으시는 자리에 김 할아버지께서 먼저 주차한 것이었습니다.
 
"야, 이 원숭이 엉덩이가 퍼래지도록 맞을 놈아. 여기는 내 전용 자전거 주차 자리여! 시방 뭐 하는 거여 임마, 어? 니가 나한테 도전하는 거여?"
 
"하이고, 나 진짜. 이 친구 아주 우이독경이네? 소 귀에 경 읽기여, 아주. 내가 가만히 있었는데 아주 못 쓰겠구만. 다른 곳에 주차 자리가 많은데 왜 이렇게 정중지와(우물 안 개구리)야?"
 
순간 할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사자성어의 등장에 당황하시며,
 
"뭔 개소리여?"
 
"가유폐소, 향치천금. 사람으로서 지나치리만큼 자만심이 강하고 자신의 결점을 모르는 법. 가유폐소, 향치천금이라고 별 쓸데없는 거에다 힘 빼지 말고 행동이나 잘 하라고. 어? 곤수유투(곤경에 빠진 짐승일수록 더욱 발악함)처럼 나대지 말고."
 
"뭐?"
 
순간 굳어버린 할아버지는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으려 했지만 김 할아버지의 유식한 사자성어 공격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싸움은 김 할아버지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.
 
구경하던 할머니들은,
 
"김 영감이 멋지구먼? 한 영감이 김 영감한테는 상대가 안 뎌~?"
 
하셨습니다.
 
그 자리에서 생애 첫 패배를 당하신 할아버지께서는 복수심에 한 동안 집 밖으로 나오지 않으셨어요. 끼니도 거르시고 엄청 두꺼운 책들을 쌓아 놓고 조그만 수첩에 뭔가 열심히 적고 계셨어요. 대충 보니 서양 철학, 서양 사상가들 등등의 책들이 쌓여 있었습니다.

그리고 뭔가 결심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경로당으로 향하셨어요.

역시 예전 할아버지 주차 자리에는 떡하니 김 할아버지의 자전거가 주차 되어 있었습니다.

할아버지는 잠시 자전거를 바라보시더니 굳게 마음을 먹고 경로당으로 들어가셨습니다.
 
"김 영감 나와!"
 
구석에서 화투를 치던 김 할아버지는 여유롭게 일어나며,
 
"권토중래(흙먼지를 날리며 다시 온다는 뜻. 한 번 실패한 사람이 분기해서 세력을 되찾음)하고 싶어서 이렇게 도전하나 본데, 한 영감, 조용히 집구석에나 들어있지 뭐하러 나왔어?"
 
과연 사자성어로 도발하셨습니다. 그런데 할아버지도 더 이상은 참지 않으셨습니다.
 
"이런 르네상스 같은 소리 하고 있네! 내 말에 보편적 진리가 있으니 조용히 따라나와!"
 
순간 그 말에 굳으신 김 영감님이,
 
"아니, 우공이산(어리석은 일 같아도 끝까지 밀고 나가며 목적을 달성함)이라고 이렇게 막무가내로 나온다고 해결될 것 같은가?"
 
"내가 소크라테스여, 어? 스스로 무지를 지각하고 진리를 추구했다, 이 영감아. 개성을 꽃피우기 전에 관에 들어가고 싶냐? 자전거 안 치워?"
 
"예로부터, 공자가 말하시길...", 하는데 말을 자르고,
 
"슈바우처가 개고기 먹는 소리 하고 있네! 김 영감, 내가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해 주길 바라는 건가? 그런 건가? 충실한 삶 속에서 인간의 궁극적인 가치를 찾아 줘? 어?"
 
할아버지는 주머니에서 송곳을 꺼내 김 할아버지의 자전거 뒷바퀴를 여러 번 찍어내리더니,
 
"이 자리는 나의. 나에 의한, 나를 위한 자리여!"
 
할아버지는 마무리로 링컨의 명대사를 푸시며 김 할아버지를 몰아붙이셨고, 결국 김 할아버지는 바람 빠진 자전거를 끌며 집으로 굴욕적인 뒷모습을 보이셨습니다.

할아버지는 그런 김 할아버지의 뒷모습에 손가락질을 하며 마치 해리포터가 볼트모트에게 마법을 주문하듯이 외쳤습니다.
 
"소크라테스, 플라톤, 데카르트, 쇼펜하우어!"
 
그 모습에 할머니들은,
 
"과연 한 영감은 신비롭구만! 한 영감이 멋지구만!"
 
할아버지는 그런 할머니들을 대동한 채, 왕자의 걸음으로 경로당에 다시 입성하셨습니다.

샤콘느 2013-08-31 13:17:49
 
ㅋㅋㅋ음성으로 들었다면 더 웃길텐데~아쉽네요ㅠ
예전 컬투공연봤던 기억이 나네요....
소극장에서 배꼽잡고 난리였는데~
  
광양넷지기 2013-09-02 14:12:17
 
샤콘느님 안녕하세요? 음성으로 전해줬더라면 더 재밌었을텐데 저도 아쉽습니다~
유투브에 영상으로도 돌아다니던데 저도 보다가 배꼽떨어지는 줄 알았답니다 ^^
꿈속여행 2013-09-01 22:03:34
 
ㅋㅋㅋ 이 사연 음성으로 들어봤었네요!
처음 듣고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새록새록!ㅋㅋㅋㅋ
  
광양넷지기 2013-09-02 14:13:02
 
꿈속여행님 안녕하세요?
정말 재미있는 사연이죠? 저도 정말 재미있게 봐서
광양넷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어요!
수기 2013-09-02 13:03:17
 
ㅋㅋ이거 저번에봤던거네요ㅗ..잼나게읽엇는데
  
광양넷지기 2013-09-02 14:14:06
 
수기님 안녕하세요 ^^
너무 재미있는 사연이라 역시 안 본 사람이 거의 없군요!
또 재미있는 사연 있으면 같이 읽으면서 월요일의 지루함을 날려보아요!
윤바라기 2013-09-04 10:06:21
 
으아!!ㅋㅋㅋㅋ 이거 봤던거!!
진짜 너무너무 재밌게 들었던 사연이에요!
제 핸드폰에도 저장되어 있어요..ㅋㅋㅋㅋ
조대리 2013-09-04 10:41:20
 
아아 요거!ㅋㅋㅋㅋㅋ
"이 자리는 나의. 나에 의한, 나를 위한 자리여!" ㅋㅋㅋㅋ
이부분에서 진짜 빵터졌던 기억이..ㅋㅋㅋㅋ
김재훈 2014-01-08 08:41:42
 
이거 지어쓴거 같네여ㅋ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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